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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지 추천!/충청북도 편

한국 여행지 추천! "괴산 막장봉"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by 아토현 2024. 8. 20.

괴산 막장봉 : 자연이 빚은 예술의 산행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산 7-1에 위치한 막장봉은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와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살구나무골에서 갈라진 시묘살이 계곡의 협곡이 광산의 갱도처럼 생겨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하여 '막장봉'이라 불립니다. 이곳은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경치와 독특한 지형으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막장봉 산행 코스
막장봉 산행은 괴산에 도착한 후 칠성면을 거쳐 쌍곡의 절말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절말에서는 쌍곡휴게소 주차장 남쪽의 능선을 따라 노적봉을 거쳐 막장봉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이 코스는 80분 이상 소요됩니다. 따라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제수리재(관평재)까지 이동하여 동쪽 능선을 타는 것이 체력 소모도 적고 시간도 절약되는 방법입니다.

관평 재는 해발 약 500미터로, 가파른 오르막 없이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관평재에서 쌍곡계곡의 절개지 끝에는 산행 안내 꼬리표가 붙어 있으며, 낙엽송 숲 사이의 길을 따라 3-4분 정도 이동하면 능선길과 연결됩니다. 15분 정도 걷다 보면 작은 봉우리 위에 서게 되며, 이곳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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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유지
능선길을 따라 동쪽으로 계속 오르내리며 참나무와 소나무 숲을 번갈아 지나 30분 정도 이동하면 투구봉에 도착합니다. 투구봉은 멀리서 보면 투구처럼 생긴 바위로, 남쪽은 깎아지른 절벽입니다. 이곳에서는 북쪽의 칠보산 능선과 시루봉, 악휘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투구봉을 내려와 다시 오르면 삼거리에 도달합니다. 여기서 북서쪽으로 난 암릉길을 따라가면 노적봉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다시 오르락내리락 20분 정도 능선길을 걸으면 사형제 바위에 도착하게 되고, 여기서 10분 정도 더 오르면 바위 능선에 마치 조각 전시장을 연상케 하는 멋진 형상들이 나타납니다.

 

괴산 막장봉괴산 막장봉괴산 막장봉
괴산 막장봉 [사진출처] 충북관광
괴산 막장봉괴산 막장봉괴산 막장봉
괴산 막장봉 [사진출처] 충북관광


막장봉 정상
이후 둘리바위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면 세미클라이밍 구간을 만납니다. 이곳은 위험하지 않으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세미클라이밍 후 봉우리에 도착하면 비경이 펼쳐지며, 바위돔과 달팽이 머리 모양의 바위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산 길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천문을 지나 15분 정도 걸으면 막장봉 정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두구봉과 유사하지만 동쪽의 경치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희양산의 화강암 바위와 백화산, 조령산, 주흘산 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산 코스
하산은 동북쪽의 급경사 길을 10분 정도 내려서면 안부에 닿습니다. 여기서 장성봉으로 가려면 앞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쌍곡 쪽으로의 하산은 북서쪽 시묘살이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계곡은 대낮에도 한기가 서릴 정도로 어두우며, 물은 차가워 손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아름드리 참나무가 길을 가로막기도 하며,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80분 정도 소요되어 살구나무골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강선대와 쌍곡폭포를 지나 절말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막장봉 산행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지형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입니다. 다만, 산불 예방 기간 동안 일부 통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봄철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가을철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산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여행 가이드나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