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군자산 :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산 23-2에 위치한 군자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이 산은 옛날에는 '군대산'이라 불렸으며, 산자락에는 덕바위, 정자소, 서당말, 송시열 선생 유적 등이 있어 덕을 쌓은 군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군자산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쌍곡계곡입니다. 길이 10km의 이 계곡은 맑은 물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진 선경을 이루어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특히 1996년에 충북의 유명 계곡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쌍곡계곡의 물이 최고의 깨끗한 물로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군자산 등산로는 쌍곡 제2곡인 소금강에서 다리를 건너 솔밭 맞은편의 비포장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주차장 동편의 표식 기를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화석바위 꼭대기의 하늘벽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쌍곡 도로와 높은 산의 풍경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등산로는 노송이 가득한 산길로 이어지며, 소금강 상단부의 아찔한 절벽을 지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봉우리에 이릅니다. 그 후 5미터 정도의 세미클라이밍 지대를 지나 또 한 번 훤히 트인 전망대에서 쌍곡계곡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8부 능선의 비탈길을 지나 20분 정도 더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작은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이 봉우리는 군자산의 정상을 올려다볼 수 있는 자연전망대로, 사방이 잘 보여 탁 트인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자연전망대에서 30분 정도의 오르막 길이 계속됩니다. 정상은 약 10여 미터의 공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군자다운 위용을 자랑합니다. 동쪽으로는 쌍곡계곡의 하얀 속살이 실타래처럼 펼쳐져 있고, 보개산, 칠보산, 희양산, 백화산,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흐름이 장관을 이룹니다. 남쪽으로는 작은 군자산 너머로 대야산, 속리산의 연봉들이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하게 펼쳐집니다.
하산은 두 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바위봉을 넘어 헬기장을 지나 원효대사가 수도했던 원효굴을 지나게 됩니다. 여기서 목장길 능선을 따라 40분 정도 내려가면 학동마을에 도착하며, 칠성소재지까지는 승용차로 5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하산로는 남쪽 능선을 따라 30분 정도 가면 확 트인 바위 봉우리에서 남쪽의 탁 트인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시 30분 정도 내려가면 도마재에 닿고, 여기서 왼쪽 내리막길을 따라 50분 정도 가면 도마골의 큰길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칠 수 있습니다.
군자산은 매년 봄철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가을철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 예방을 위해 통제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등산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계획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최신 여행 가이드나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자산에서의 힐링 여행,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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