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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지 추천!/충청북도 편

한국 여행지 추천! "괴산 금단산"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by 아토현 2024. 8. 22.

괴산 금단산 :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등산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산 6-1에 위치한 금단산은 괴산군 청천면과 보은군 산외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입니다. 괴산군의 남단에 위치한 금단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전설이 어우러진 명소로, 등산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산행은 사담리 공림사 입구의 대성주유소 맞은편 다리를 건너 사담식당을 지나 하천을 따라 약 50미터쯤 가면 시작됩니다. 이곳에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자주 찾는 청소(淸沼)가 있습니다. 청소는 양쪽이 높은 절벽과 노송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맑은 계류와 반석이 어우러져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청소를 지나 마을 안 길을 통과하고 마지막 농가를 지나면 송림이 나타나며, 등산로가 뚜렷하게 이어집니다. 금단산에는 샘이 없으므로 사담마을에서 물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초입의 노송군락을 지나 가파르게 능선을 오르다 보면 약 40분 후 TV 안테나가 보이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10분 정도 더 오르면 북쪽의 지능선과 만나는 북쪽 능선에 닿습니다. 이곳부터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참나무 낙엽을 밟으며 20분 정도 오르면 동쪽의 덕가산이 보이는 작은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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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10분 정도 더 걸으면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10분을 더 오르면 남쪽이 확 트이는 바위 능선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화북면 중흥리와 속리산의 묘봉과 암릉의 실루엣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금단산의 주능인 729m 봉의 사면길을 지나면 드디어 금단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무숲 때문에 제한적이지만, 북쪽에 있는 헬기장에서는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봉산에서부터 동쪽의 낙영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도명산, 군자산, 백악산, 대야산, 조항산이 구름에 얹혀있는 모습은 가히 절경입니다.

하산길은 북쪽으로 조봉산을 바라보며 내려오면 능선길이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40분 정도 걷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 길을 따르면 신월초등학교가 있는 오얏마을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상신마을 앞 국도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지 약 20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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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금단산 [사진출처] 충북관광


사담마을은 모래나 연못이 없지만, 마을 이름에는 모래사(沙) 자와 연못담(潭) 자가 사용됩니다. 이는 낙영산의 형상이 용이 마을을 공격할 듯한 모습이라, 마을을 지키기 위해 두꺼비바위를 세우고, 마을 이름에 용이 싫어하는 모래와 연못을 넣었다는 전설이 전해옵니다.

또한, 청소 부근에는 '행풍석(杏風石)'이라고 새겨진 바위가 있는데, 이는 조선 세종대왕이 속리산에 머물 때 이 길을 지나며 사담리에 만개한 살구꽃 향기에 취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돌에 새겨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전설이 가득한 금단산으로의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최신의 여행 가이드나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