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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지 추천!/충청북도 편

한국 여행지 추천! "괴산 성불산"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by 아토현 2024. 8. 17.

성불산 : 충북 괴산의 숨은 보물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46-1에 위치한 성불산은 그 이름에서부터 독특한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성불산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 산 위에 부처를 닮은 불상이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산은 높지 않으나, 산에 들어서면 사시사철 변함없는 소나무가 능선 전체에 널려 있어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불산 정상 아래에는 옛 성불사의 터가 남아 있어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흔적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학계에서는 「직지」가 만들어진 곳이 성불사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곳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불산으로의 접근은 매우 용이합니다. 괴산읍 소재지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감물 방면으로 약 5-6분이면 산행의 들머리인 기곡마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400여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산행인과 마을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며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기곡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50미터쯤 가서 왼쪽으로 집단마을이 끝나는 김성열 씨의 집 담을 끼고돌아 산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길을 따라 10미터쯤 가면 산행길로 이어지며, 약 10분 후 주능선에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가파른 길을 10분쯤 더 오르면 능선은 잠시 평탄해지다가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져 제1봉에 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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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봉에서는 서쪽으로 배나무여울의 넓은 강물과 제월대로 흘러내리는 괴강물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1봉에서 조금 더 내려가 20여 분 정도 오르면 제2봉에 닿는데, 이 구간은 오르막과 평탄한 길이 반복되며 소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제2봉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되며, 정상에서는 작은 돌탑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맹이저수지와 박달산, 남쪽으로는 월악 영봉, 신선봉, 조령산, 덕가산, 보개산, 군자산, 비학산 등의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하산은 올랐던 길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동남쪽의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낙엽송 밭길로 내려오면 점골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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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성불산 [사진출처] 충북관광


점골에는 1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예전에는 토기를 굽던 점토가 많아 점골이라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점골에서 기곡마을까지는 1.8km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괴산 8경 중 하나인 제월대와 배나무여울(이탄)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슬기를 잡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제월리는 조선 초기부터 괴산고추의 명성을 이어온 쇠뿔고추의 원산지로도 유명합니다. 괴산읍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 선생의 생가도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최신의 여행 가이드나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