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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지 추천!/충청북도 편

한국 여행지 추천! "괴산 백화산"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by 아토현 2024. 8. 18.

괴산 백화산 여행 추천 글

충북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산 22에 위치한 백화산은 겨울철 눈 덮인 산봉우리가 하얀 천을 덮어씌운 듯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이로 인해 백화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괴산군 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백두대간에 속해 있습니다. 백화산은 황학산, 이만봉 등 여러 고봉들과 함께 고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분지리 안말을 산행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아직도 문화생활에 익숙지 않은 순박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10여 가구만이 살고 있지만,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화전민들이 모여 살며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던 90여 가구의 활기찬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깊은 골과 높은 산 덕분에 이곳의 물은 분지 저수지에 모여 농업용수로 사용되며, 1 급수의 깨끗함을 자랑합니다.

등산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이우릿재에서 시작하는 종주 코스로, 이우릿재의 군부대 대공초소를 비껴 백두대간의 호쾌한 능선을 종주하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다섯 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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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릿재에서 남쪽 능선으로 올라가려면 문경 쪽으로 50m 정도 가서 군부대 대공초소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군부대를 통과해야 하지만, 옆으로 비켜 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 군부대 통과가 불가능하다면, 이우릿재에서 1km 정도 문경 쪽으로 내려가 오른쪽 농산물 집하장 뒤로 난 수레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주능선에 닿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군인들이 설치한 헬기장과 참호 덕분에 확 트인 갈대밭을 걸을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곰봉지구의 독일가문비나무 숲과 참나무, 낙엽송 등이 우거져 있습니다. 황학산(헬기장)까지는 100분, 바위봉우리 지대까지 30분, 정상까지 다시 30분 정도 걸려 총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정상에는 표시목이 있으며, 헬기장으로 사용되는 넓은 장소가 있어 겨울철 바람막이로 점심을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정상에서는 사방이 시원하게 펼쳐져 백두대간의 장엄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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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백화산 [사진출처] 충북관광


하산은 서쪽 능선을 따라 30분 정도 가면 평전치에 닿게 되며, 여기서부터는 길이 오른쪽으로 서서히 내려갑니다. 산돼지의 흔적을 지나 20분 정도면 벌채지에 도착하고, 여기서부터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60분 정도 후에 분지리 안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코스는 분지리 안말에서 시작합니다. 동쪽으로 난 수렛길을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홍씨네 농가가 나타납니다. 홍씨네 농가는 옥수수, 콩, 팥을 재배하며, 소와 흑염소를 사육합니다. 홍씨네 염소우리 옆으로 임도가 나있고, 5분 정도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40분 정도 가파른 낙엽송밭을 지나면 황학산 아래 백두대간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1코스와 마찬가지로 정상까지 올라가 평전치와 벌채지를 거쳐 분지안말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평전치에서 이만봉으로 능선을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고사리밭 등의 사다리재에 도착하며, 여기서 북쪽 계곡으로 1시간 정도 내려오면 분지안말에 도착합니다.

산불 예방 기간에는 입산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봄철에는 2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가을철에는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통제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최신 여행 가이드나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백화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등산 코스를 통해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