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산 : 가족과 함께하는 충북 괴산의 숨은 보물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암리 산 100-3에 위치한 보광산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는 흥미로운 전설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산세가 뛰어나거나 경치가 빼어난 것은 아니지만, 정상에 위치한 봉학사지에서 전해지는 전설은 인간 욕심의 무상함을 일깨워 줍니다.
보광산은 접근이 용이하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로 등산하기에 좋습니다. 산행은 모래재 고개에서 시작해 수암리 시동마을까지 800미터를 걸어 올라가며 시작됩니다. 모래재 고개에는 보광산관광농원이 있어 특색 있는 먹거리와 숙박시설, 그리고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사육시설을 제공합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시동마을에서 보광사까지는 차도로 이어져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보광사 안내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이 표지판을 따라 5분 정도 비포장길을 오르면 작은 소류지와 새 농심 유기질 비료공장을 지나게 됩니다. 이후 5분 정도 더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보광사에 도착합니다.
보광사는 봉학사의 후신으로, 이곳에는 봉학사지 석조여래좌상이 대웅전 주존불로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전 처마 끝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낮은 산들이 펼쳐져 있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대웅전 오른쪽 바위 밑에서는 석간수가 샘솟는데, 그 물맛이 일품입니다. 요사체 뒤쪽으로 돌아가면 은진송 씨 묘가 있으며, 묘 앞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봉학사지 5층 석탑이 나옵니다.
5층 석탑은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봉학사와 관련된 김참판의 묘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김참판의 자손들이 절을 허물고 이 명당자리에 묘를 썼다고 합니다. 이후 한 괴승이 물길을 돌려 후손이 이어지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김참판 묘 뒤로는 주능선이 이어져 있으며, 능선에 올라가면 네 갈래 길이 나옵니다. 왼쪽 200미터 지점이 보광산 정상이며, 정상에는 헬기장 전망대가 있어 증평 쪽 평야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내려오면 새로 닦은 임도와 만나고, 보광사 진입도로를 따라 모래재 고개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내리막길을 선택하면 백마산까지의 능선 종주나 소매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고리테 고개에서 소매리 쪽으로 하산하면 사리면 둔터골 마을로 내려오게 됩니다. 둔터골에서 15분 정도 더 가면 백마초등학교가 나오고, 넓은 포장길에 닿게 됩니다.
보광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최신 여행 가이드나 공식 웹사이트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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