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지 추천! "진천 신헌 고가"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진천 신헌 고가 :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여행지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826 (논실안길 58-1)에 위치한 신헌 고가는 조선 후기의 무신이자 외교가인 신헌(申櫶)[1810~1884]의 가옥입니다. 신헌은 국빈(國賓)이라는 자와 위당(威堂)이라는 호를 가졌으며, 병자수호조약과 조미수호조약을 체결하는 등 조선의 개항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말년에는 고향인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로 돌아와 여생을 마쳤고, 사후에는 장숙(壯肅)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진천읍에서 이월면 방면으로 약 7km 정도 이동하면 이월면사무소에 도착하기 직전 왼쪽으로 구부러진 도로 옆에 '노곡'이라는 마을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 표지석을 따라가다 보면 이월농협미곡종합처리장을 지나 무제산을 배경으로 한 이월면 노원리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마을에 바로 진천 신헌 고가가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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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고가의 건축적 특징
진천 신헌 고가는 1850년경에 지어진 전통 한옥으로, 당시에는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모두 있었으나 현재는 안채와 광채만 남아 있습니다. 이는 일부 건물이 진천읍내의 진천 길상사를 중수하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남쪽으로 난 대문간채는 최근에 신축된 것입니다.

안채는 장대석을 이용해 쌓은 2단 기단 위에 방형 주초석을 놓고 사각기둥을 세웠습니다. 1 고주 5량 구조로 지어진 이 집은 중보 위에 대공을 놓아 중도리를 받치도록 했습니다. ㄱ자형 평면을 갖춘 이 집의 지붕은 오른쪽은 맞배지붕, 왼쪽은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채는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을 배치하고, 그 앞으로 툇마루가 있습니다. 동쪽에는 부엌이 있고, 남쪽의 방 앞에는 대청과 연결된 누마루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함실아궁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문은 미닫이문과 여닫이문으로 된 이중문이며, 대청마루 전면에는 4 분합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광채는 17칸 규모로 대문간, 측간, 방, 헛간, 곳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천 신헌 고가 [사진출처] 한국향토문화

 

문화재로서의 가치
진천 신헌 고가는 1985년 12월 28일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에는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습니다. 현재 방관석이 소유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신헌 고가는 1850년대 진천 지역의 전통적인 주택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산입니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옛 조선의 생활상을 체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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