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남면 금천로 394번 길 24-7에 위치한 **남면 동절사(南面 同節祠)**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단양 이 씨 형제, 송암 이지시(松庵 李之詩)와 이 지례(李之禮)를 모신 사당입니다. 1962년에 건립된 이 사당은 형제의 충절을 기리고자 조성되었으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4월 3일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제15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지시는 1567년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훈련원정을 지낸 인물로, 이후 문반직인 주서로 전임되었으며 임진왜란 중에는 조방장으로 활약하였습니다. 그는 경상도 일대에서 왜적과 여러 차례 전투를 벌였고, 수원에 집결한 적을 격퇴하기 위해 용인 전투에 참전했다가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그의 동생 이 지례 역시 무과에 급제하여 전쟁에 참전했으며, 형의 위급 소식을 듣고 용인으로 달려가 함께 싸우다 같은 날 전사하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선무공신에 책록 되고 병조판서에 추증되었습니다.
남면 동절사는 내곡리 진곡마을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여군 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방도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이동하면 진곡마을에 닿고,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이 지례의 신도비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신도비에서 남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조용한 산기슭에 자리한 동절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동절사는 자연과 어우러진 고요한 분위기 속에 위치해 있어,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건축물로서의 동절사도 주목할 만합니다. 사당은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로 지어졌으며, 겹처마 팔작지붕 양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입구에 해당하는 묘문은 정면 3칸 규모의 솟을삼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당 아래에는 ‘경모재’라는 관리사가 있어 전통 건축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매년 음력 2월 말 정일에는 이곳에서 제향이 올려지며, 지역 주민들과 후손들이 함께 모여 형제의 충절을 기리고 있습니다.
남면 동절사는 단순한 역사 유적지가 아닌,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의 삶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사색에 잠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부여군 공식 홈페이지나 최신 여행 가이드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힐링 여행지 추천! > 충청남도 힐링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여행지 추천! "부여 금강문화관"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1) | 2025.05.07 |
---|---|
한국 여행지 추천! "부여 동곡서원"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2) | 2025.05.07 |
한국 여행지 추천! "부여 구드래국민관광지"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1) | 2025.05.06 |
한국 여행지 추천! "부여 백마강"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0) | 2025.05.06 |
한국 여행지 추천! "부여 부산각서석"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0) | 2025.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