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지 추천! "홍성 댕댕이장"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홍성 댕댕이장 : 전통 공예와 문화의 만남
충남 홍성군 광천읍 충서로 335번 길 20-10에 위치한 댕댕이장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공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댕댕이덩굴을 활용해 생활용품인 소쿠리, 채반 등을 제작하는 전통 공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용품은 1960년대 초반까지 농촌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댕댕이덩굴은 한자로 "용린(龍鱗)" 또는 "상춘등(常春藤)"이라 불리며, 내구성이 강하고 탄력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집니다. 특히 축축한 상태에서 잘 구부러지는 성질 덕분에 풀공예 재료로서의 장점이 많습니다. 줄기의 직경이 2㎜ 미만으로 섬세하고 고운 질감을 살릴 수 있어, 이를 이용한 삼태기, 수저집, 바구니, 채반 등의 생활용품은 예술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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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의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대부분의 전통 수공예품과 마찬가지로 댕댕이덩굴 공예도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를 보존하고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전국적인 짚풀 공예 조사를 진행했으며, 댕댕이덩굴 공예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은 현재 제주도와 홍성 뿐 임을 밝혔습니다.

 

홍성 댕댕이장 [사진출처] 충남관광허브

특히 홍성에서 활동하는 백길자 씨는 싸리, 보리짚, 밀대 등 다양한 풀공예 분야에서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며, 댕댕이덩굴로 만든 공예품은 국내에서 유일한 존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생활용품은 단순한 실용품을 넘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홍성 댕댕이장은 단순히 공예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전통 공예 기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솜씨가 깃든 이곳에서 전통 공예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