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지 추천! "옥천 죽향초등학교 구교사"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 1길 26에 위치한 죽향초등학교 구교사는 목조 단층의 3개의 교실을 갖춘 목재 바른 판벽을 가로로 대어 마감된 편복도형 교사건물(1936년 건축)로 옛 교사의 흔적이 비교적 잘 남아있으며, 이 학교는 시인 정지용, 고 육영수여사 등 많은 저명인사들을 배출하기도 한 역사가 깊은 학교입니다.

 

현재 옥천교육역사관으로 쓰이는 죽향초등학교의 옛 건물은 1936년 건립되었습니다. 1926년에 지어진 교사 자리에 새로운 교실이 지어졌습니다. 건축 면적이 79.5㎡로, 교실 1칸 규모였습니다. 이후 1977년에는 237㎡로 늘어났으며, 1985년에는 264㎡로 증축되었습니다. 늘어난 건물 규모에도 불구하고, 1936년에 지어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내벽 밖으로 나무 판재를 비늘 형태로 붙인 판벽(비늘판벽)을 만들었으며, 지붕은 함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실 세 칸이 나란히 붙은 구조인데, 복도에서 보면 천장의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현재는 한 칸을 장작난로까지 설치한 옛 교실을 재현해 놓았으며, 또 한 칸은 죽향초등학교 교육역사관, 나머지 한 칸은 향토역사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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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죽향초등학교 교정에는 눈길을 끄는 기념물이 여럿 있습니다. '육영수 휘호탑'은 1974년에 세워졌으며, 1988년에는 정지용의 시비와 '지용 유적 2호'라는 동판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설립자인 범재를 기리는 비도 세워졌습니다. 문화재로는 고려 후기 석탑의 전형적 특징을 보여주는 '옥천 죽향리 사지 3층석탑'이 있습니다. 이 석탑은 충북문화재 자료 제51호입니다. 한편, 죽향초등학교 뒤에는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해태상 3개가 있었지만, 현재는 없어진 상태입니다.

 

옥천 죽향초등학교 구교사 [사진출처] 충북관광

죽향초등학교 구 교사는 새로운 본관이 지어진 이래 1996년까지 병설 유치원 교실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약 60년간 교실로 사용되어 수선과 손질이 거듭되어야 했으며, 실제로는 철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옥천의 근대사를 증언해 주는 건물로, 옥천 사람들의 인식 덕분에 옛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재청은 2003년 죽향초등학교 구 교사를 등록문화재 57호로 지정했습니다. 죽향초등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정지용 생가와 복원된 육영수 생가가 있습니다.

 

옥천의 관광 중심지인 구읍 입구에 위치한 초등학교로, 주변에는 정지용 생가, 육영수 생가, 전통문화체험관, 저수지 산책길 등의 관광지가 밀집해 있으며, 다양한 카페와 맛집도 많이 있습니다. 추가적인 정보는 최신의 여행 가이드나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