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지 추천! "괴산 선유구곡"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충북 괴산 선유구곡 :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숨겨진 보석

충북 괴산군 청천면 선유동길 179에 위치한 선유구곡(仙遊九曲)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선시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명소입니다. 이곳은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약 1~2㎞에 걸쳐 펼쳐진 계곡으로, 퇴계 이황이 아홉 개의 절경에 감탄해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황이 지은 글자는 오랜 세월 속에 사라졌지만, 이곳의 절경은 여전히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선유구곡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선이 내려와 노닐었던 듯한 경치가 일품입니다. 화양동이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면, 선유동은 여성적인 부드러움과 은은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 등의 9곡이 형성되어 있어, 각각의 장소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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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동 계곡을 따라 작은 도로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어 차량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계곡 상류의 후문과 하류의 정문 중 어느 곳에서도 진입할 수 있지만, 하류와 중류의 풍경이 특히 아름다워 정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문 입구에는 민박집과 작은 마을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류에는 매점 겸 식당인 은선휴게소가 있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습니다.

선유구곡의 주요 명소
선유 제1곡 선유동문 (仙遊洞門)

 

괴산 선유 제1곡 선유동문 [사진출처] 충북관광

선유구곡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곡으로, 백 척이 넘는 높이의 바위에 새겨진 '선유동문'이라는 글자가 인상적입니다. 이 바위에는 여러 구멍이 뚫려 있어 자연이 만든 방처럼 보입니다.

선유 제2곡 경천벽(擎天壁)

 

괴산 선유 제2곡 경천벽 [사진출처] 충북관광

수백 척 높이의 절벽이 하늘까지 뻗어 있어, 그 위엄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화양동의 경천벽이 강렬한 남성미를 뽐낸다면, 이곳의 경천벽은 은은한 여성미를 느끼게 합니다.

선유 제3곡 학소암(鶴巢岩)

 

괴산 선유 제3곡 학소암 [사진출처] 충북관광

기암절벽 사이로 소나무가 조밀하게 들어선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푸른 학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고 합니다.

선유 제4곡 연단로(鍊丹爐)

 

괴산 선유 제4곡 연단로 [사진출처] 충북관광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들어 장수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가운데가 절구처럼 파여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선유 제5곡 와룡폭(臥龍爆)

 

괴산 선유 제5곡 와룡폭 [사진출처] 충북관광

용이 물을 내뿜는 듯한 웅장한 폭포로, 물이 쏟아져 내리며 만들어내는 물안개가 장관을 이룹니다.

선유 제6곡 난가대(爛柯擡)

 

괴산 선유 제6곡 난가대 [사진출처] 충북관광

옛 나무꾼이 신선들이 바둑을 두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도낏자루가 썩어버렸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입니다.

선유 제7곡 기국암(碁局岩)

 

괴산 선유 제7곡 기국암 [사진출처] 충북관광

바위가 마치 바둑판처럼 평평하여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선유 제8곡 구암(龜岩)

 

괴산 선유 제8곡 구암 [사진출처] 충북관광

바위의 모양이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듯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위 표면이 갈라져 거북이의 등과 배가 꿈틀대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선유 제9곡 은선암(隱仙岩)

 

괴산 선유 제9곡 은선암 [사진출처] 충북관광

두 개의 큰 바위가 양쪽으로 서 있고, 그 사이에 10여 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신선이 이곳에서 달을 희롱하며 퉁소를 불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선유구곡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역사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이곳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마치 신선이 되어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