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에 자리한 백담사는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순간부터 내설악의 아름다움에 취해지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만해한용운의 작품을 감상하고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는데, 백담사는 내설악의 대표적인 사찰로 백담계곡 위에 위치하여 내설악을 오르는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백담사는 한계사로 창건된 후 1772년(영조 51년)까지는 운홍사, 삼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렸으며, 1783년에 최붕과 운담이 합쳐져 백담사로 명명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세워진 사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백담사는 민족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1879~1944)이 1905년에 머리를 깎고 입산수도하여 깨달음을 얻었던 장소로, <조선 불교 유신론>과 <십현담 주해>를 집필하고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발표하는 등 불교 유신과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백담사는 내설악의 깊은 오지에 자리하고 있어서 예전에는 찾기 어려운 수행처였지만, 수많은 선불장들이 불원천리 하고 계곡의 맑은 물을 털어내며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겼던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백담사는 부속 암자로 동암, 월명암, 백련암, 축성암 등 8개의 암자가 남아 있으며, 법당, 법화실, 화엄실, 나한전, 관음전, 산신각 등의 건물 외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사상과 불교 정신을 전하는데 중점을 두어 만해 기념관, 만해 교육관, 만해 연구관, 만해 수련원, 일주문, 금강문, 만복 전, 만해 도서관, 요사채, 양로실, 만해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기초 선원으로 지정되어 갓 득도한 승려들이 참선 수행을 하고 있는데, 최신의 여행 가이드나 관련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여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과 불교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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