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문경시와 상주시를 잇는 속리산 둘레길은 총 208.6㎞로, 속리산 지역을 아우르는 광대한 길입니다. 이 둘레길은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은길, 괴산길, 문경길, 상주길 등의 지역 둘레길과 연결돼 있습니다. 속리산은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명칭은 속세를 떠난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신라 진흥왕 시대에 의신조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법주사를 감싸고 있습니다.
속리산의 웅장한 바위와 산줄기는 백두대간의 허리를 이루고 있으며, 한남금북정맥의 시작점인 천왕봉에서 내리는 빗물은 낙동강, 금강, 남한강으로 흘러가며 삼파수로 불립니다. 속리산 둘레길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걸음을 따라가며 자연 속에서 내면을 돌아보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참선의 여정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먼저, 속리산 둘레길 안내표식을 따라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숲 속에는 멧돼지, 뱀, 벌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가파른 계곡이나 절벽, 우거진 숲 속을 피하고, 교통안전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만일 길을 잃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확인한 표식을 참고하여 다시금 정확한 길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태풍, 호우, 폭설, 혹은 일몰 시에는 걷기를 삼가고 안내센터로 연락하여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속리산 둘레길에서 만나는 농작물은 감상만 하고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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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길 1구간(구병산 옛길)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 임곡리에 위치한 속리산 둘레길 보은길 1구간인 구병산 옛길은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여정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 길은 임목마을의 말목재를 넘으면 충북알프스라 불리는 구병산의 아홉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풍경화처럼 다가옵니다. 구병산 앞으로 적암리, 갈평리, 수문리, 불목리, 봉비리로 이어진 구병산 옛길은 선조들의 풍요로운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정겹고 소박한 길입니다.
이 구간은 시작점으로 임곡리경로당을 가지며, 마로면 임곡리부터 장안면 둘레길안내소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약 14.2km의 산책로로, 약 5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하향으로 이어지는 산행으로 난이도는 중하입니다.
속리산 둘레길 보은길 1구간은 자연 속에서의 걷기를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보은길 2구간(말티재 넘는 길)
충청북도 보은군 장안면에 위치한 속리산 둘레길 보은길 2구간인 말티재 넘는 길은 인내천사상이 싹튼 동학운동의 중심지인 장안마을을 통과하며 시작됩니다. 이어 넓은 들녘의 오창마을과 세조의 혼이 깃든 행궁터인 장재리에 도달합니다. 장재저수지를 둘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열두 굽이를 지나면 말티재 정상에 도달합니다. 이곳에서는 속리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소나무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어, 속리산 둘레길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구간의 시작점은 대추홍보관(장안안내소)이며, 도착지는 속리산면 상판교로, 총거리는 약 13.5km입니다. 이 구간을 걷는 데는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중급입니다.
보은길 3구간(달천 들녘길)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자리한 속리산 둘레길 보은길 3구간인 달천 들녘길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이 길은 속리산에서 구병산까지 이어지는 충북알프스의 출발점으로, 속리천의 청량한 물소리를 따라 흐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시작점은 상판안내센터인 상판교이며, 대원리마을회관까지 총 18.2km의 거리를 이동합니다. 이 구간은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낮은 편에 속합니다.
달천 들녘길은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자연 속에서의 힐링과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보은길 4구간(금단산 신선길)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 대원길 28 마을회관에 자리한 속리산 둘레길 보은길 4구간인 금단산 신선길은 대원마을에서 출발하는데요. 이곳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탄생 설화로 유명한 금단산 신선길로,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진 산책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흙길이라 걸음이 가볍고 편안하며, 옛 선조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과거를 회상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 구간은 대원리 마을회관을 시작점으로 하여 월송정교(괴산군 신월리)까지 이어지는데, 총길이는 약 8.9km입니다. 이 구간을 걷는 데는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낮은 편에 속합니다.
괴산길 5구간(귀만동천길)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해품달 수련원으로부터 시작하는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5구간인 귀만동천길은 신월리 월송정교에서 출발하여 귀만리, 신후평저수지, 원후평리, 그리고 고성리를 거쳐 도원리 종점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이 경로는 달천과 만나고 헤어진 뒤 다시 만나는 로맨틱한 길로서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달천은 맑고 깨끗한 물이 우리 눈을 시원하게 해 주며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산책을 더욱 즐겁게 만듭니다. 또한, 귀만리에는 우암 송시열의 일화가 남아있으며 귀만동천이 새겨진 암각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신월리에는 수령 900년이 넘는 위엄 있는 느티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코스의 시작점인 해품달 수련원에서 출발하여 도원리까지의 총거리는 약 11.56km이며, 약 3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난이도는 하급으로 분류됩니다.
괴산길 6구간(용오름길)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 42-4에 위치한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6구간인 용오름길은 도원리 시작점에서 출발하면 한티마을을 지나, 기세 좋은 바위절벽 밑을 낭랑한 여울의 물소리와 함께 걷는 낭골 절벽길, 그리고 노루목 데크길을 거쳐 용추계곡의 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 시원한 용추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고려시대 사기를 구웠다는 사기막리를 거쳐 곰넘이재를 넘어 운교리에 이르면 이 구간의 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추폭포를 지나면서 두 소나무가 하나로 합쳐진 연리목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구간은 괴산구간에서 가장 걷기 즐거운 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시작점: 대티리 버스 정류장 앞 종합 표지판
※ 거리: 도원리 ↔ 선유대 (13.93km)
※ 소요 시간: 4시간 30분
※ 난이도: 중하
괴산길 7구간(산막이옛길)
충북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 468-3에 위치한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7구간인 산막이옛길은 이 구간의 절반은 괴산호와 함께하는 길입니다. 괴산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괴산호의 끝자락인 운교리에서 출발합니다. 호수에 비친 선유대, 호수를 따라 난 숲길, 이름처럼 정취 있는 연하협구름다리 위에서 보는 호수에 비친 산자락과 하늘,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로 이어진 옛길을 복원한 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풍광이 주는 아름다움은 우리들의 머릿속을 맑게 합니다. 이 길은 낚시터로 유명한 칠성저수지를 거쳐서 우리나라 고유종이라 보호되고 있는 미선나무 자생지에 이릅니다. 이 구간은 괴산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시작점은 선유대 앞 종합표지판이며, 총거리는 선유대부터 쌍곡삼거리까지 약 16.86km에 이릅니다. 이 구간을 걷는 데는 약 5시간 20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중간 정도입니다.
괴산길 8구간(안빈낙도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52에 위치한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8구간인 안빈낙도길은 쌍곡리에서 출발하는 8구간 길입니다. 이 길은 대부분 쌍천이란 이름을 가진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데요. 태성리에서 출발해 하천의 제방을 따라 걷다 보면, 보가 만들어 놓은 풍경과 함께 백로, 가마우지, 청둥오리 등의 물새들과 건너편 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길을 빼앗습니다. 이 길은 무념무상하게 걷기에도 좋으며, 갈길마을, 금대리, 유하리를 거쳐서 연풍 전통시장 앞에서 잠시 쉴 수 있습니다.
평지로 이루어진 이 구간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지나는 마을의 자랑과 유래비들을 읽어 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점은 쌍곡삼거리 종합표지판이며, 쌍곡삼거리에서 행촌리까지 약 16.72km 거리이며, 예상 소요 시간은 3시간 30분이고, 난이도는 낮습니다.
괴산길 9구간(백두대간이음길)
충북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 683-3에 위치한 속리산 둘레길 괴산길 9구간인 백두대간이음길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이 구간은 단원 김홍도가 현감으로 있던 연풍에는 둘러볼 것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시작됩니다.
여행을 시작하면 연풍전통시장 앞을 출발해 연풍향교, 연풍초등학교 내에 있는 옛 연풍동헌, 가톨릭 순교자들을 위한 성지 등 다양한 역사적인 유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길은 화성마을, 진촌마을을 지나 분지제라는 아름다운 저수지까지 이어집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깊은 산골의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분지리 끝자락부터 임도를 따라 원시림과 같은 숲을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임도 끝에서는 조금의 노력이 필요한 등산로를 오르면 평전 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평전 치는 괴산과 문경 사람들이 장을 보기 위해 넘어 다녔던 옛 고개로, 백두대간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백화산과 연결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이곳에서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문경구간으로 이어집니다. 이 구간은 자연과 역사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 구간의 시작점은 호소사 열녀각 앞 종합 표지판으로, 행촌리부터 평전치까지의 거리는 약 11.63km이며, 약 3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중상급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경길 10구간 ~ 문경길 12구간
상주길 13구간 ~ 상주길 15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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