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지 추천! "서천 문헌서원"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충남 서천을 여행한다면 전통과 학문, 역사적 향기를 간직한 문헌서원을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문헌서원은 충남 서천군 기산면 서원로 172번 길 66에 위치해 있으며, 고려 말의 유학자 이곡과 이색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574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서원입니다. 이 서원은 선현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지방 유림들의 뜻이 모여 창건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인물을 추가로 배향하며 그 위상을 더욱 높였습니다.

 

문헌서원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1610년 한산 고촌으로 옮겨 복원되었고, 이듬해인 1611년에는 왕실로부터 '문헌(文獻)'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으며 정식 서원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후 이종학, 이개, 이자가 추가로 배향되며, 지역의 교육과 유교 문화 보존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고, 이후에는 제단을 세워 분향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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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1969년, 지방 유림들에 의해 다시 복원된 문헌서원은 이종덕을 추가 배향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서원 내에는 다양한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색과 이곡의 위패가 모셔진 사우(祠宇), 유림의 토론 장소였던 진수당, 제구를 보관하는 전사청, 관리인의 숙소인 수호사, 그리고 이색의 영정을 모신 목은영당 등 각각의 공간이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서천 문헌서원 [사진출처] 충남관광허브

이 서원은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3월과 9월에는 **향사(제례)**가 정성스럽게 거행됩니다. 서원은 약 2,000평의 전답, 6,000평의 임야, 그리고 1,500평의 목은영당 대지를 포함한 넓은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산책하며 유교적 전통과 자연을 함께 체험하기 좋습니다. 특히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선현들의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문헌서원은 단순한 역사 유적지를 넘어, 한국 전통 사상과 교육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여행지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선현들의 자취를 따라 걸으며 마음을 정화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깊이를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좀 더 자세한 관람 정보나 향사 일정은 최신의 여행 가이드북이나 서천군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유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