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힐링 여행지 추천!/충청남도 힐링 여행지

한국 여행지 추천! "부여 부양재 및 신도비"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by 아토현 2025. 5. 5.

역사 속 은자의 흔적을 따라, 부여 부양재 및 신도비 여행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211번 길 5-26에 위치한 부양재 및 신도비는 조선 시대 유학자 퇴암 김거익(金居翼)의 절의를 기리고자 세운 유서 깊은 유적지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조선과 고려 말기 인물들의 정신적 유산이 깃든 곳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한국 힐링 여행지 썸네일


부양재는 고려 말 정당문학을 역임한 김거익을 모신 사우(祠宇)입니다. 김거익은 어린 시절부터 효심이 깊고 성품이 강직했으며, 대학자 이색과 깊은 학문적 인연을 맺었습니다. 고려가 멸망한 후에는 관직을 마다하고 큰아들 김섭, 둘째 아들 김 도와 함께 부여로 낙향하여 은거하였으며, 태조 이성계의 부름에도 끝내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이러한 그의 절의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반응형


부양재는 부여 읍내에서 국립부여박물관을 지나 동남쪽 중정리 오덕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재실은 본래 초가였으나 1927년 화재로 소실된 뒤, 1928년에 후손들이 정성껏 복원하였습니다. 현재는 사당과 문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전통 건축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문간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이며 가운데는 솟을대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여 부양재 및 신도비
부여 부양재 및 신도비 [사진출처] 충남관광허브


재실 뒤편으로는 김거익의 묘가 있으며, 신도비는 1922년에 유학자 김복한이 글을 짓고 윤용구가 글씨를 써 세워졌습니다.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하여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1993년부터는 매년 양력 4월 둘째 일요일에 춘향제가 열려 후손과 지역 주민들이 김거익의 뜻을 기리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사색적인 여행을 원하신다면, 부여 부양재 및 신도비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역사와 인물,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조선 유학자의 삶과 정신을 직접 마주하며 한국의 옛 정신문화를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공식 관광 웹사이트나 최신 여행 가이드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