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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힐링 여행지 추천!/충청남도 힐링 여행지

한국 여행지 추천! "부여 가림성"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by 아토현 2025. 4. 28.

충남 부여군 성흥로 97번 길 150-31에 위치한 가림성은 백제 시대의 대표적인 산성으로, 동성왕(재위 479~501) 때 방어 목적으로 축조된 역사적 유산입니다. 가림성은 당시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성과 사비성을 방어하기 위해 금강 하류 인근에 세운 석성으로,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강경읍과 금강 일대의 넓은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이 성은 동성왕 23년(501년)에 백제의 고위 관리였던 위사좌평 백가(苩加)가 축조했다고 전해지며, 『삼국사기』에도 관련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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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성에는 백가가 성을 쌓은 뒤 반란을 일으켜 동성왕을 시해하고자 했던 역사적인 사건도 얽혀 있습니다. 이 반란은 곧 무녕왕의 즉위와 함께 진압되었고, 백가는 처형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단순한 성곽을 넘어, 당시의 정치와 군사 전략, 권력 투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가림성이 단순한 방어 시설이 아닌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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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의 형태는 산 정상의 능선을 따라 테뫼식으로 돌과 흙을 함께 사용해 축조되었으며, 성 내부에는 남문, 서문, 북문터를 비롯해 군량 저장고(군창터), 세 곳의 우물터, 그리고 보루 등 다양한 방어 및 생활 시설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이 유적지에서는 백제의 건축 방식과 방어 전략을 실감할 수 있으며, 고대 산성의 원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부여 가림성부여 가림성부여 가림성
부여 가림성 [사진출처] 충남관광허브
부여 가림성부여 가림성부여 가림성
부여 가림성 [사진출처] 충남관광허브


뿐만 아니라 가림성은 백제 부흥운동 당시에는 부흥 군의 거점으로 활용되었으며, 고려 전기에는 명장 유금필이 이곳을 찾아 빈민 구제를 베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에 따라 지금도 성 안에는 유금필을 기리는 사당이 있어, 매년 제사가 열리는 문화적 공간으로도 기능하고 있습니다. 역사뿐 아니라 민속적 가치도 함께 간직한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림성은 백제 성곽 가운데 건축 시기를 문헌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 드문 유적으로, 당시의 지명을 오늘날까지 전해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2011년 7월 28일에는 기존의 ‘부여 성흥산성’에서 ‘부여 가림성’으로 명칭이 공식 변경되었으며,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로서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방문 전에는 최신 여행 가이드나 공식 관광 웹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