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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힐링 여행지 추천!/충청남도 힐링 여행지

한국 여행지 추천! "금산 천내리 용호석"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by 아토현 2025. 4. 7.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1006-41에 위치한 천내리 용호석은 역사적 가치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천내리 마을 서쪽 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용석(龍石)과 호석(虎石)이라는 두 개의 동물상이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원대교 북쪽 약 500미터 지점에 용석이 있고, 그곳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호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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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내리 용호석의 역사적 배경은 흥미롭습니다. 고려 후기,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피난한 공민왕은 자신의 능묘 위치를 정하며 필요한 석물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왕이 개경으로 돌아가면서 이 석물들은 그대로 남아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천내리 용호석은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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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은 소용돌이 모양의 돌기사이로 꿈틀거리는 용의 몸체를 섬세하게 조각한 작품입니다. 용은 여의주를 물고 있으며, 입 양쪽으로 아가미와 수염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그 역동적인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섬세한 조각은 당시의 조각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예시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금산 천내리 용호석금산 천내리 용호석금산 천내리 용호석
금산 천내리 용호석 [사진출처] 충남관광허브


반면, 호석은 네모난 받침돌 위에 호랑이가 앞발을 세운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호랑이의 몸은 서쪽을 향하고 머리는 북쪽을 향한 채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호랑이의 털무늬는 두툼한 곡선과 동그라미가 교차하는 형태로 조각되어 있어, 그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석과 호석 모두 동물의 특징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지는 않았고, 전체적으로 조각 기법이 다소 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고려 후기의 석물 조각 기법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 당시의 예술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천내리 용호석은 이러한 역사적, 예술적 가치 덕분에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