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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힐링 여행지 추천!/충청남도 힐링 여행지

한국 여행지 추천! "금산 백령성"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

by 아토현 2025. 4. 15.

전략적 요충지, 금산 백령성을 만나다
충남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에 위치한 **백령성(白嶺城)**은 고대 백제 시대에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가 약 200m에 이릅니다. 이 산성은 선치산(仙治山)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 경관과 더불어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명소입니다. 금산군 제원면과 추부면을 통해 영동과 옥천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과거에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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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성은 여러 역사 문헌에도 그 이름이 등장하는데, 김정호의 『청구도』에서는 '백자령(栢子嶺)'으로, 『대동여지도』에서는 '탄현(炭峴)'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는 백령성이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그 존재를 이어왔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금산군의 외곽 방어를 담당하던 외곽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에도 그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어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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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백령성은 동쪽, 남쪽, 북쪽의 성벽이 많이 무너졌지만, 서쪽 성벽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서쪽 성벽의 외벽은 높이 약 5.8m~6.9m, 내벽은 2.3 m~3 m, 성벽의 너비는 약 4m에 이릅니다. 성 내부에서는 백제 시대의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들이 발견되어, 이곳이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고 방어 활동을 벌이던 장소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산 백령성금산 백령성금산 백령성
금산 백령성 [사진출처] 충남관광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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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백령성 [사진출처] 충남관광허브


산봉우리에는 봉수대(烽燧臺)가 세워져 있었는데, 이는 진악산의 관앙불봉(觀仰佛峰)과 봉수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후백제의 견훤(甄萱)은 완산(오늘날의 전주)에 도읍을 정하면서, 도읍을 방어하기 위해 백령성 아래 남이면 대양리에 경양현(景陽縣)을 설치하고 이 성을 다시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백령성이 당시에도 중요한 방어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 백령성은 오늘날 걷기 좋은 산책로와 함께 한적한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조용한 분위기에서 과거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릴 만한 장소입니다. 보다 자세한 여행 정보나 관람 시간, 접근 방법 등은 최신 여행 가이드나 금산군의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